유승민 “당 최고위원 면면, 100% 尹의 사당…지금 지도부로 총선 승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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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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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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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 전 의원 총선 승리 위해 중도층 확장 강조하며
"당원투표 100% ‘민심과 거리’ 전당대회서 확인"
‘한동훈 차출설’도 "도움될지 모르겠다" 회의적





최근 당 지도부 개편이 이뤄진 국민의힘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은 "100%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이 된 것"이라고 28일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신임 지도부 인선의 면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당대회를 당원(투표) 100%로 해서 뽑힌 대표, 최고위원들의 면면을 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친윤(친 윤석열)계로 꼽히는 김기현 대표가 선출됐으며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에도 친윤계가 대거 당선됐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주요 당직 인선에서도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사무총장을, 초선의 박성민·배현진 의원이 각각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을 맡게 됐다. 박 의원도 친윤계로 윤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배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냈다. 이 외에도 친윤계 인사들이 주요 당직에 다수 포진해 있다.

유 전 의원은 "(사당화의) 그 상징적인 장면이 우리 신임 당대표가 대통령한테 이렇게 90도 폴더 인사를 하던데"라며 "우리가 국민들한테 90도로 절할 수는 있지만 여당 대표가 대통령 앞에서 90도 절하는 것은 굉장히 상징적으로 ‘대통령이 이제 당을 완전히 지배하고 장악하고 독점을 했다’ 그걸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당이 다양한 민심을 반영하는 기능에 상당히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인선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과거 ‘유승민계’로 분류됐던 강대식 의원이 지명된 것에 관해서도 "강 의원이 최고위원이 돼서 잘해주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당 전체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다 장악했는데 지명직 최고위원 한 사람이 무슨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냐"고 회의적으로 반응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가 중도층 잡기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현재의 당 지도부가 중도층 확장에 역부족이란 의견도 나타냈다. 유 전 의원은 ‘총선에서 승리를 하려면 지금 국민의힘은 앞으로 다양성, 중도 확장을 강화하기 위한 어떤 인적 쇄신을 해야 된다는 게 요지인가’라는 질문에 "인적쇄신이 언젠가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투표 100%’라는 것이 민심하고 얼마나 거리가 있는지 이번 전당대회 과정을 거쳐서 확인이 다 됐다"며 "총선 승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저는 지금 지도부로 과연 할 수 있을까 굉장히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중도층 확장을 위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당 내외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한 장관 역시 중도층 확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시사했다. 그는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면 승리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저는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분의 지지층이라는 게 윤 대통령하고 굉장히 겹친다"며 "결국 총선은 중도, 젊은층, 수도권 민심을 누가 잡느냐 그게 승부인데 그것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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