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김재원 발언에 당지도부도 비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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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8 12:02
업데이트 2023-03-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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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연단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김기현 “납득 어려운 주장해”
홍준표 “매일 실언… 제명을”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발언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당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3·8 전당대회 직후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공개 사과하고 자중하는 모습을 보인 김 최고위원이 다시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지도부에서는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김기현 대표는 28일 오전 ‘1000원 아침밥 체험’을 위해 경희대 학생 식당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황에서 보도된 것만 봤는데 별로 그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상범 수석 대변인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언어의 전략적 구사가 최근에 감이 떨어진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예 당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해라”라며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고 썼다.

당내 비주류도 직격탄을 날렸다. 유승민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민심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건 당연히 징계해야 한다”면서 “대체 국민께서 이걸 어떻게 보실까 정말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YTN라디오에서 “그냥 본인 정치를 하기 위해서 우파 내지는 우리 보수 정당 자체를 굉장히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당 관계자는 “지난 전대 때 전 목사 측이 김 최고위원을 지원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을 받는 데 전 목사 측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김 최고위원이)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전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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