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농업관련 공직서 잔뼈 굵어… 윤 정부 미래농업 밑거름된 ‘뚝심 관료’[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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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9 09:32
업데이트 2023-03-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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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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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인터뷰 - 정황근 장관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형적인 농업 관료다. 농식품부와 관련한 기관에서 줄곧 경력을 쌓아왔다.

직업공무원이 되기 전, 서울대 농학과 시절의 꿈은 미래 농업과 관련한 것이었다. 1985년 졸업 당시 교수와의 대화 도중 ‘장래에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 문득 떠오른 단어가 농업 관련 영상물에서 본 ‘플랜트’였는데 그 역시 선진 농업과 관련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비롯된 말이었다고 한다. 그 ‘플랜트’가 당시 일본에서 유행했던 첨단 영농방식인 수직재배 농법을 적용한 공장형 농업이었다.

미래 농업에 대한 이런 관심은 농업 관료로 정책을 만드는 데까지 이어졌다.

그가 40여 년간 일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점 역시 연구·개발(R&D) 기관인 농촌진흥청장을 맡아 연간 4000여 건이 쏟아지는 연구과제 중 5개 ‘TOP 5 Project’를 발굴했던 경험을 꼽고 있다.

당시 발굴한 과제들이 최근 시동을 건 가루쌀 산업화와 스마트팜 기술개발·반려동물 산업·밭농업 기계화 및 고부가가치화·곤충이용식품 및 의약소재 개발 등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상업화’의 밑거름이다.

“과거 농업 분야에선 무조건 농민들이 ‘어렵다, 힘들다’는 식으로 어필해야 했다. 그래야 예산 당국에서 보조금을 한 푼이라도 더 주고 외부에서도 농업 정책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지금의 농업은 미래산업이고 첨단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가 됐다.”

그는 미래를 향한 농업의 변화상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래서 농업을 ‘1차 산업’이라는 과거 테두리에 얽매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뚝심 있는 업무스타일로 조직 내에서도 주요 정책들을 밀어붙이는 역량을 인정받아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 3년 5개월간 근무하기도 했다. 정·관계에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전고 동기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교 1년 후배,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3년 선배로 이들과 오랜 기간 교류하고 있다.

△1960년생 △대전고 △서울대 농학과 △국방대 국방관리학 석사 △기술고시(20회) △농림수산부 사무관 △농식품부 농촌인력과장 △미 농무부 파견 △농식품부 대변인 △농촌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 △농촌진흥청장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초빙교수 △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장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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