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땡, ‘잠재적 질병’ 위험 1.7배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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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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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1갑 매일 흡연자, 비흡연자보다 대사증후군 위험도 1.7배
남성 흡연자 3151명 대상 12년간 추적…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용재 교수, 김애희 강사

흡연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이 높았고, 흡연자 중에서도 흡연량이 많을 수록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률이 높아졌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고혈압·고혈당·이상지질혈증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하며,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잠재적 질병’으로 평가된다.

30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김애희 강사는 흡연과 대사증후군 발병의 연관성과 위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12년간 장기 추적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흡연이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임상내분비학회 저널 ‘Endocrine Practic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2년간 40세에서 69세 사이의 한국 남성 3151명을 대상으로 하루 흡연량과 평생 흡연량으로 세분화해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도를 조사했다. 하루 흡연량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비 수, 평생 흡연량은 하루 흡연 개비 수와 총 흡연 년 수를 곱한 갑년으로 계산했다.

연구결과 하루 흡연량인 개비를 기준으로 할 때 금연자는 비흡연자와 위험도가 비슷했지만, 0~9개비 흡연자는 1.50배, 10~19개비 흡연자는 1.66배, 20개비 이상의 흡연자는 1.75배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증가했다.

평생 흡연량인 갑년을 기준으로 할 때, 평생 흡연량 기준 위험 비율은 금연자에게서는 평생 누적 흡연량에 관계없이 흡연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20갑년 미만 흡연자는 1.63배, 20갑년 이상의 흡연자는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1.67배 증가했다. 즉 하루에 1갑씩 20년간 매일 흡연할 경우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약 1.7배 정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루 흡연량에 따른 대사증후군 누적 발병률 차이.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이용제 교수는 "흡연이 흔히 알려져있는 폐 질환, 심혈관질환과 각종 암의 위험인자이면서도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흡연이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흡연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금연을 하게 되면 발병 위험률이 비흡연자와 유사할 정도로 현저히 감소하므로, 금연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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