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87%는 경제 위기에도 재산 증가…1위는 ‘1347억’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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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3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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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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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공직자윤리위,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 공개…206명은 1억 이상↑


지난해 경제 위기 속에서도 국회의원 10명 중 9명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3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국회의원 296명 중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58명(87.2%)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 비율은 전년 재산 신고 당시(83.0%)보다 더 높아졌다.

증가 폭을 보면 재산이 1억 원 이상 불어난 의원은 206명이었다. 10억 원 이상은 8명(2.7%),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이 18명(6.1%), 1억 원 이상~5억 원 미만이 180명(60.8%) 등이었다.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으로, 전년 대비 70억3531만 원이 증가한 209억189만 원을 신고했다. 서초구 반포동 건물 매도와 대출 상환 등이 반영됐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산은 47억8368만 원 늘어난 505억9850만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예금·주식 등 재산이 골고루 증가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비상장주식 매도 등으로 31억8469만 원 늘어난 143억142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밖에 백종헌(국민의힘), 김홍걸(무소속), 홍익표(더불어민주당), 박성중(국민의힘),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등의 재산이 10억 원 넘게 늘었다.

국회의원 중 최고 갑부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다. 재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랩(186만 주)의 주가 하락 등으로 지난번 신고 때보다 693억4590만 원이 줄었음에도 1347억960만 원으로 단연 1위였다. 같은 당 전봉민 의원이 559억1677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전 의원의 재산은 지난해 1065억5578만 원에서 거의 반토막이 났는데, 비상장주식 동수토건 5만8300주의 백지신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박덕흠 국민의힘(526억1714만 원), 박정 민주당(505억9850만 원), 윤상현 국민의힘(299억1440만 원), 백종헌 국민의힘(297억3191만 원), 정우택 국민의힘(143억1420만 원), 강기윤 국민의힘(124억4181만 원), 양정숙 무소속(101억1935만 원) 의원 등이 100억 원을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34억8462만 원으로, 지난해 31억5915만 원보다 3억 원 넘게 증가했다. 정당 별로는 국민의힘이 56억7309만 원, 민주당이 21억2818만 원, 정의당 8억790만 원 등이다.

신고액이 500억 원 이상(안철수·전봉민·박덕흠·박정)을 제외한 평균 재산은 25억2605만 원으로, 전년(23억8254만 원)보다 1억4351만 원 늘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무위원을 겸직한 추경호·권영세·박진 국민의힘 의원 등은 행정부 소속으로 재산을 공개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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