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비리’ 관련 김인섭에 돈건넨 혐의 개발사 대표 압수수색

  • 문화일보
  • 입력 2023-05-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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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 씨 주거지 등을 17일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오전 정 씨의 주거지와 관계 회사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 씨의 횡령 혐의 등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씨가 백현동 개발 사업 관련 인허가 청탁을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김 전 대표에게 77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대표는 지난 2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아시아디벨로퍼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 등을 개발하면서 인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5년 1월 김 전 대표를 영입한 이후 성남시로부터 용도 변경 등을 허가받았다. 검찰은 사업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배제되고, 민간업체가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도 김 전 대표를 통해 성남시에 청탁이 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05년부터 김 전 대표가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을 알고 지냈고, 백현동 개발 관련 사항을 성남시 비서관이던 정 전 실장에게 부탁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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