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강욱, ‘채널A 사건’ 관련 허위 발언으로 또 檢 송치…이동재 전 기자 명예훼손 혐의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4 10:21
  • 업데이트 2023-05-24 10:31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4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채널A기자 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 직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허위 발언 혐의
경찰,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혐의로 檢 송치
최강욱·황희석, MBC ‘채널A 사건’ 보도 직전 페북에 “둘이서 작전 들어가” 올려


경찰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채널A 사건’ 당사자인 이동재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최 의원은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청와대 인사들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고 발언했다는 허위 사실로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이 전 기자 명예훼손 혐의로 역시 검찰에 송치됐다.

24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최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최 의원은 2020년 3월 31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 청와대 관계자를 치면 검찰이 좋아한다’, ‘협박에서 벗어나려면 우리(검찰·언론)한테 협조해라, 협조할 내용은 청와대 인사들에게 돈을 줬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취지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전 위원도 같은 해 3~7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의 중요 인물들에게 (돈을) 전달 했다는 취지로 계속 (발언을) 요구하는데, 그러면 ‘검찰은 당신이 어떤 숨겨둔 돈에 대해서도 더 이상 추적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등 지속해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전 위원 사건을 금명간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 의원과 황 전 위원은 MBC의 ‘채널A 사건 ’보도 직전인 2020년 3월22일 페이스북에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간다”고 올린 바 있다.

경찰은 공개된 이 전 기자와 이 전 대표 간 주고 받은 편지 등을 분석해 최 의원과 황 전 위원의 발언 내용이 허위 사실이고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 전 기자는 2021년 11월 두 사람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은 사건을 검토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또 다른 채널A 사건 관련 허위 발언으로 기소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 의원이 2020년 4월 페이스북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란 제목으로 허위 사실이 담긴 글을 올려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21년 1월 기소했다. 게시글엔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 측에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살려면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 등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10월 1심 재판부는 최 의원 발언이 허위란 점을 인정하면서도 비방 목적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항소했지만, 2심은 7개월이 넘도록 시작되지 않았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와 최 의원의 연고 관계가 드러나 재판부가 한 차례 변경됐고, 오는 7월에 첫 공판기일이 잡혔다.

염유섭 기자
염유섭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