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투표 열흘 앞으로…韓 진출 ‘유력’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8 10:05
  • 업데이트 2023-05-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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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전쟁 상황 속 민간인의 안전과 존엄을 주제로 공개토론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의 세 번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결정지을 투표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27일 유엔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새 이사국 선출 투표에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그룹의 단독 후보로 나섰다. 2개 자리가 있는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와 시에라리온이 출사표를 던졌고 1개 자리가 있는 중남미 지역에선 가이아나가 입후보했다. 동유럽의 경우 한 자리를 놓고 슬로베니아와 벨라루스가 경쟁한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려면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투표권을 가진 192개 회원국이 모두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128표가 필요하다. 한국은 지난 해 6월 유엔 아태 그룹의 인준을 받은 단독 후보인 만큼 내년 안보리에 입성할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당선 마지노선인 ‘128표’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선출이 확정되면 한국은 지난 2013~2014년에 이어 11년 만에 안보리에 복귀한다.

세 번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외교부 본부를 비롯해 주유엔대표부, 각국 공관을 중심으로 전방위 운동을 펼쳤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최근 미국과 일본 대사를 관저에 초청해 안보리 진출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태평양 도서국들을 비롯한 대륙별 회원국 대사들과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선거 하루 전날인 오는 5일에는 리셉션을 열어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당선되면 북핵·미사일 위협과 인권 문제 등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문제의 해결에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상임이사국인 미국, 2023~2024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중인 일본과 합세해 한·미·일 공조에도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다만 상임이사국인 중국, 러시아의 계속된 거부권 행사에 지난 몇 년 간 안보리가 공전을 거듭 중인 상황은 과제로 거론된다.

김유진 기자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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