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 배기 아들 보험 사기에 동원한 20대...의심 피하려 차에 태우고 ‘고의’ 사고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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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검찰 깃발. 연합뉴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챙긴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2살밖에 안 된 아들을 차에 태우기도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김영오 부장검사)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29) 씨를 구속 기소하고, A 씨의 아내 B(31) 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2018년 4월 4일부터 지난 2월 21일까지 경기 성남시 등지에서 신호 위반 차량에 고의로 추돌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약 1억67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총 37건의 교통사고 가운데 19건은 A 씨 단독 범행이었다. 나머지는 아내 B 씨와 A 씨의 중학교 동창 등이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주로 후진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 등을 상대로 교통사고를 냈다.

아내 B씨는 임신 6개월 때부터 범행에 공모했다. 부부는 올해 두 살이 된 자녀를 차량에 함께 태워 16회가량 범행하기도 했다. 지난 1월 한 보험사가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며 A 씨의 교통사고 이력을 경찰에 제보하며 이들의 범행이 들통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자녀를 차에 태운 이유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내고, 범죄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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