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젤렌스키, 군수물자 지원 확대 합의…“생즉사 사즉생 연대”

  • 문화일보
  • 입력 2023-07-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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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합의
안보 지원·인도 지원·재건 지원 포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군수 물자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젤렌스키 대통령님과 희망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정상이 합의한 이니셔티브는 한국의 안보 지원과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한다.

윤 대통령은 안보 지원과 관련해 "한국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군수물자 지원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방탄복, 헬멧 같은 군수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 물자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공식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 지원과 관련해선 "지난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5000만 달러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우크라이나 정부 재정 안정성을 위해 세계은행과 협력해 재정 지원도 새롭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재정 당국이 이미 배정해 둔 1억 달러의 사업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건설 등 양국 간 협력사업을 신속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한국이 우크라이나의 회복 센터 건설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집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며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도와주고, 안보와 인도적 지원을 계속 제공해 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을 신설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키이우에 개소된 코이카 사무소를 중심으로 전쟁으로 파괴된 교육기관 재건을 위한 협력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거론하고 "‘드니프로의 강의 기적’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대한민국의 전후 회복과 번영의 역사가 그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샤바=김윤희 기자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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