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상권살리기’ 속도전… 연말까지 28개 사업 175억 투입[서울인사이드]

  • 문화일보
  • 입력 2023-08-29 08:54
  • 업데이트 2023-08-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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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8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를 가득 메운 방문객들. 용산구는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회복 사업에 167억 원을 투입한다. 용산구청 제공



■ 서울인사이드 - 용산구, 소상공인 회복·관광객 유치 등 4개 분야 지원

로컬브랜드 상권강화사업 추진
버스킹·전시회 등 문화 활성화
심리지원으로 트라우마 치유

5년간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
공동주택-판매·숙박시설 건립
“이태원만의 개성 갖춘 도시로”


서울 용산구가 지난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겪으며 큰 위기에 직면했던 이태원 상권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이태원1동을 중심으로 한남동, 이태원2동, 보광동, 용산2가동, 서빙고동 총 6개 행정동을 이태원지역안정화 대상 권역으로 설정했다. 이태원지역안정화를 위해 연말까지 △소상공인 회복 △이태원 마케팅 △관광객 유치 △일상회복 심리지원 4개 분야, 총 28개 사업에 175억 원가량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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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지역안정화 구 4개 분야, 28개 사업, 175억 투입=먼저 소상공인 회복 분야 7개 사업에 총사업비의 95%를 쏟아붓는다. 지난 1월, 3월 할인율 20%를 적용한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발행을 통해 매출 회복을 이끌었다. 발행액 총 326억 원 중 7월 말 기준 212억 원이 사용됐다. 연리 0.8%, 2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이 가능한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에 상반기 87개 업소가 융자 지원을 받은 금액은 40억 원가량이다. 하반기 추가로 40억 원을 빌려준다. 이태원1·2동 소재 점포 50개소의 내·외부, 제품 등 디자인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태원 상권 특성화를 위해 ‘엔틱가구거리 축제’는 매년 상·하반기,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 사업’은 2025년까지 단계별로 지속한다.

이태원 마케팅 분야 8개 사업을 추진한다. 소셜미디어, 지역 케이블, 지하철, 마을버스, 언론 홍보, 구 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이태원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관광객 유치 분야는 총 10개 사업이 준비됐다. 상품권 발행 즈음에 이태원 치유·회복·화합 문화 프로젝트 ‘이태원 다시, 봄’을 시작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10회에 걸쳐 이태원 거리, 녹사평역 지하 4층, 용산아트홀에서 버스킹 및 전시를 열었다. 6월 9일부터는 녹사평 광장, 이태원로 일대에 빛 조형물을 설치하는 ‘별 헤는 밤’ 사업을 추진했다. 녹사평역 광장에 대형 ‘그라피티’를 선보이는 스트릿 캔버스 사업은 8월 19일 첫 작품을 시작으로 12월까지 4점을 선보인다.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참사 직후부터 계속하고 있는 일상회복 심리지원 분야에는 3개 사업이 마련됐다. ‘마음쉼, 카페’ 366명, 합동 분향소 심리지원 부스에 61명이 다녀갔다. 용산구종합행정타운 내에 상담공간 ‘마음정원’을 설치하고 10월 중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 통계에 따르면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하차 승객 인원이 지난해 10월 56만5392명에서 다음 달 30만3721명까지 급감하다 올해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한남동 상권에 인접한 한강진역의 경우 올해 3월 지난해 10월보다 하차 인원이 1만5000명가량 증가했다. 구 관계자는 “구가 이태원지역안정화에 나선 후 유동 인구가 늘면서 매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아울러 낮은 공실률이 상권 회복세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올해 2분기 이태원·한남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10%라고 보고했다. 이는 명동과 홍대 등 서울 6대 상권 중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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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배후 명품 주거단지 조성 임박=이태원 배후 주거단지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올해 2월 첫 삽을 뜬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사업’이다. 2027년이면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유엔사 부지(4만4935㎡)에 공동주택 420세대, 오피스텔 723실, 판매·문화·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 6월 구는 한남3구역 재개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10월이면 이주가 시작된다. 해당 정비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 면적은 38만6395.5㎡다. 지하 6층∼지상 22층 규모 공동주택 197개 동, 5816세대가 들어선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가까운 한남2구역은 보광동 272-3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은 11만4580㎡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 1537세대를 건립한다. 이 밖에 보광동 360번지 일대 한남4구역은 16만156㎡ 면적에 2167세대를 짓는다.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한남5구역은 18만3707㎡ 부지에 2555세대를 조성한다. 올해 건축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도보 5분 거리 청화아파트(이태원동 22-2 외1)는 올해로 준공 42년 차를 맞았다. 대지면적 4만7872㎡, 578세대 재건축 여부를 판정할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연내 결정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은 한국 속 작은 지구촌으로 내국인에게는 새롭고 외국인에게는 친근한 장소”라며 “시대와 환경이 달라져도 전 세계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상권이 되도록 이태원만의 개성을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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