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백담분소 직원들[고맙습니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1 08:56
  • 업데이트 2023-09-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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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 백담분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직원들의 모습을 내가 카메라에 담았다.



■ 고맙습니다 - 가을에 더욱 아름다운 설악산을 지키는 환경 파수꾼

1967년 지리산을 처음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이래 우리나라에는 현재 22곳의 국립공원이 있다. 국립공원이 국민의 삶과 추억 속에 자리한 지도 어느덧 56년이 됐다. 흔히 산을 인생사에 비유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번갈아 온다. 오를 땐 힘들다가도 정상에 설 때 희열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그러나 자만해서는 결코 오를 수 없는 것이 또한 산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 3500만 명이 국립공원을 찾았다. 그것은 국립공원에서 우리 국민이 쉼을 얻고, 힐링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장소라는 것을 보여준다. 국립공원을 지속가능한 국민의 소중한 쉼터로 만들기 위해 자연보전과 공원시설 설치 및 관리, 자연공원의 청소,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조사와 생태복원 등 오늘도 쉼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가을이면 더욱 아름다운 설악산은 첫 단풍 소식을 우리에게 제일 먼저 전해주는 명산이다.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단풍이 기암괴석과 함께하니 더욱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와 산새들 울음소리, 고즈넉한 산사에서 들려오는 스님들 불경 소리가 어우러지니 세상일들을 잠시 잊고 싶을 뿐이다.

백담사는 내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사찰로 백담계곡이 있으며 내설악을 오르는 산행의 첫 길잡이가 되는 들머리다.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 출가지이기도 하다. 1905년 백담사에서 입산수도해 깨달음을 얻어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발표했다. 백담사를 거쳐 대청봉 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석가사리탑이 있는 봉정암이 설악산 산행 목적지가 되기도 한다.

최근 휴가차 설악산과 백담사를 찾았다. 폭염에도 백담사를 오르는 6.5㎞ 구간 보행자 전용 탐방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현장 관리는 물론 탐방객 안전을 위한 시설안전점검, 등산객과 백담사를 찾는 관광객에게 친절한 응대와 세심한 배려, 깨끗하고 쾌적한 탐방로와 화장실을 내 집처럼 가꾸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직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경건함을 느꼈다. 자연보전과 인간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설악산을 지키고 있는 설악산국립공원 백담분소 직원들은 오늘도 한 가족의 마음으로 탐방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 고맙고 감사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어 자랑스럽다.

가을을 맞아 설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은 탐방로가 아닌 ‘샛길’은 낙상 위험이 있고 탈진·탈수 때 원활한 통신이 안 돼 사고 발생 시 구조시간 지연으로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와 일교차가 심해 여분의 옷과 비상식량, 조난사고에 대비한 다목적위치표지숙지, 2인 이상 동반산행, 음주 및 야간산행 금지 등 안전수칙 준수와 탐방로를 이용한 산행을 당부하는 설악산 백담분소 직원들은 오늘도 환경과 인명 파수꾼이 되어 설악산을 지키고 있다.

자연을 보호하고 산을 지키는 것은 국립공원공단과 탐방객의 몫이다. 특히 등산객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애쓰는 국립공원 직원들이 있기에 국민은 더욱 쾌적하게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으며 국립공원은 미래를 위한 유산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새빨간 단풍으로 물든 설악산과 백담계곡이 그립고 기다려진다.

전원균 시인(전 대한적십자사동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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