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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아름, 前 남친과 폭로전 “협박 당해 강제로 사채 써”
‘철부지’ 80대 男女,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43억원어치 팔려다가…
일본서 갖고 온 ‘울산동백’이 울산게 아니라고?
다이어트 약 먹었는데 아기가 생겼다…미국서 난리 난 ‘이 약’
‘사생활 논란’ 유영재, 라디오 자진 하차…“더 이상 진행 어려워”
35년만에 돌아오는 수사반장… “최불암의 마음·정신 이을 것”
개그맨 김영민 “與, 선 넘는 분 많아…총선 졌다고 다 엎을 거냐”
금천구 ‘수육런’ 아시나요? 참가비 만원에 수육+막걸리 제공
고맙습니다
최신순
과거순
총 100건
생성일 2020-07-30
“우공이산 하듯 꾸준히 지도”… 자폐아 돌보고 자립심 길러줘
이제 남의 손주 이야기를 들으려면 돈 5만 원을 내놓고 들으라는 분위기란다. 왜냐? 이 집 저 집 손주 자체가 귀하니 손주 이야기도 귀할 수밖에 없다. 저출산 시대의 웃픈 이야기지만 이 틈새에 우리 손자 얘기를 해야겠다. 2010년 1월 1일에 태어난 손자는 1년 늦은 올해 중학생이 되었다. 나는 2월에 손자의 초
문화일보
2024-03-28 09:05:27
22년 ‘실버 영어소설반’ 이끌어… 영혼 살찌워주신 아름다운 열정
여기 열정 가득한 김숙자 선생님을 소개한다. 이분과 나의 인연은 7년이지만 어떤 회원들과의 인연은 무려 22년째 진행 중이다. 2017년 어느 여름날. 신사동 주민센터 5층 ‘작은 도서관’에 처음 책을 대출해 돌아가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활짝 열리며 한 무리의 여성들이 우르르 들어섰다. “여기서 뭘 배우세요?
문화일보
2024-03-14 08:59:30
치안 파수꾼 될 새내기 경찰 2197명… “9개월 교육 고생 많았다”
작년 6월, 경찰 시험 합격 후 부푼 마음을 안고 중앙경찰학교로 모였던 313기 동기들이 이제 9개월여의 교육을 마치고 전국으로 발령받게 되었네. 힘든 교육을 거쳐 ‘경찰관’으로서 영광스러운 새 출발선에 서게 된 모든 동기들아. 정말 고생 많았다. 무더위 속에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시험하며 팀워크를 쌓�
문화일보
2024-03-12 09:08:14
아들에게 책 사 준 시골농부의 사랑… 저를 글쟁이로 키워
대처(서울) 생활 40여 년을 청산하고 귀향한 지 5년 만인 엊그제. 인사동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귀향 보고서라 할 수 있는 ‘생활글’(수필이 아님) 80여 편을 모처럼 모아 책을 펴냈다. 인생 도반(道伴)이라고 할, 강호(江湖)의 제제다사한 선배와 지인을 비롯한 친구 후배 등 60여 명을 좁은 식당에 초대해 이�
문화일보
2024-03-05 09:05:36
시골 출신 공사생도에 베푸셨던 온정… 목련 필 무렵 생각나
해마다 이른 봄 햇볕이 잘 드는 정원에는 목련꽃이 피어난다. 목련꽃은 나무 위에 피는 연꽃이라 불릴 정도로 순백(純白)의 자태가 고결함마저 느껴진다. 필자가 아는 세검정 이모님은 꽃으로 비유하자면 하얀 목련꽃이다. 세검정 이모님은 목련꽃처럼 우아하고 고결하면서 맑고 고운 영혼을 가진 속정(情)이 깊은
문화일보
2024-02-08 08:54:11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情 넘치고 흥미로웠던 시절 못 잊어
어느덧 내가 민간인으로 돌아온 지도 1년이 지났다. 시력 문제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생활했던 나는 1년 9개월간 노인복지시설에서 근무했다. 다사다난한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배운 점도 많았다. 센터에서의 첫날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어르신들을 많이 볼 일이 없었다. 우리 할머니, 할�
문화일보
2024-02-07 09:02:25
‘어머니의 빈자리’ 채워주고 50년간 격려· 후원해준 ‘은인’
충북 괴산 추점리는 제가 태어난 고향마을입니다. 뒷산에는 왜가리 군락지가 있어 봄과 여름이면 산과 논, 하천 등이 그들의 놀이터였지요. 박달산 중턱에 단풍이 들면 들녘에는 누런 곡식이 일렁였습니다. 북서풍이 불고 눈발이 날리면 설국이 되었지요. 특히 분지형태이기 때문에 눈이 내리면 그나마 일주일에 한 번
문화일보
2024-01-16 09:09:29
‘홀몸어르신 음악회’에 참석… 자신의 히트곡으로 노래 봉사
1994년 어느 겨울날 80대 홀몸노인 할머니가 쪽방촌 지하 단칸 셋방에서 숨진 지 1주일가량 지나서 발견된 변사 사건을 처리한 일이 있었다. 사체는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다. 이처럼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쓸쓸하게 사망하는 변사 사건을 처리하면서 평소 홀몸노인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
문화일보
2024-01-10 09:08:54
캐나다 여행때 우정 가르쳐준 은인… 한국서 4번째 만남 손꼽아
한일월드컵을 앞둔 2002년 2월. 혼자서 무작정 배낭 하나만 덜렁 메고 떠났던 캐나다는 매우 낯설었다. 그 땅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일본인 고바야시 다케오. 같은 아시안에 동갑이었고 창원과 오사카에서 홀로 캐나다로 온 비슷한 배경 때문이었는지 우리는 금방 친구가 됐�
문화일보
2024-01-03 08:54:35
사랑한다는 말 할수 있게 엄마 살려주신 분들께 고개숙입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살려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2019년 여름 어느 날,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휴대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는 시골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여동생이었다. 전화를 받기도 전에 심장이 내려앉았다. 한 번도 그 시간에 통화를 해본 일이 없는 남매였다. 일상적이지 않은 전화를 받는 게
문화일보
2023-12-27 09:00:49
내 병간호에 지친 엄마 마음 달래고 웃음 찾아준 ‘찬또배기’
엄마 손을 잡고 스태프 안내에 따라 홀 안으로 들어갔다. 어둑한 터널 구간을 지나니 별세계였다. 여러 개의 핀 조명이 비추는 무대, 객석을 그러데이션처럼 채우는 핑크빛 물결, 관객들의 수런거리는 소리, 밤하늘의 인공위성처럼 반짝이는 응원봉까지. 입구 가까운 곳에 엄마의 자리가 있었다. 복도 안쪽으로 두 칸
문화일보
2023-12-12 09:13:27
“평생 소원이자 숙제” 10년간 생활비 아껴 1000만원 기부
공직사회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고 사회복지업무에 첫발을 내디딘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그동안 복지업무를 통해 만났던 수많은 이웃 중 최근 유독 인상 깊은 분이 계셔서 소개를 드리려 한다. 지난여름 행정복지센터에 남루하지만 단정한 옷차림에 파란 야구 모자를 쓰신 한 어르신이 성큼성큼 다가오셨다. 우
문화일보
2023-11-28 09:07:20
“모니터 사회,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 24년 정보화교육 열정
옛 직장 동료들과 산행 후 오랜만에 단골식당을 들렀다. 분위기가 낯설었다. 탁자마다 달린 ‘키오스크(무인 자동 주문기)’로 메뉴를 주문해서다. 내가 호기롭게 나섰으나 몇 번이고 화면이 리셋돼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허둥대는 우리를 보고 주인장이 웃으며 다가왔다. 그는 “코로나19로 손님이 확 줄었는데 종�
문화일보
2023-11-16 08:57:01
수년째 감사일기 쓰니… 늘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 바라보게 돼
날마다 잠자리에 드는 자의 행위는 ‘작은 죽음’이라고 누군가가 글에 썼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은 날마다 작은 죽음을 계속 연습하면서 결국은 정말 그 비슷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면 막연히 죽음이 두렵고 낯설고 무서웠던 마음이 조금은 나아지는 기분도
문화일보
2023-10-18 09:06:36
설악산국립공원 백담분소 직원들
1967년 지리산을 처음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이래 우리나라에는 현재 22곳의 국립공원이 있다. 국립공원이 국민의 삶과 추억 속에 자리한 지도 어느덧 56년이 됐다. 흔히 산을 인생사에 비유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번갈아 온다. 오를 땐 힘들다가도 정상에 설 때 희열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그러나 자만해서
문화일보
2023-09-21 08:56:57
까까머리 남중생들에게 사랑·희망 주셨던 음악선생님
가을이 왔다.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처럼 누군가 그리운 계절이다. 54년 전 봄 아직 애티를 못 벗은 까까머리 중학교 신입생이었던 우리들 앞에 서셨던 20대 초반 봄처녀는 늘 그리움의 대상이셨다. 엊그제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서신 그분과 재회했다. 두 달 전 7월 1일 국�
문화일보
2023-09-12 09:07:36
율동공원 오리 가리키며, 맹목적 우애 일깨워준 ‘선한 형님’
앞산을 넘지 못한 바람이 뒤돌아 오면 오리들은 날개를 펴고 더위를 씻는다. 암컷이 한눈팔까 바람조차 두려운 수컷은 보초병처럼 경계가 매섭다. 가끔 떠돌이 수컷이 암컷에게 수작을 부리면 수컷은 잽싸게 다가가 사정없이 쪼아대며 한바탕 물살을 뒤흔든다. 저쪽에서 헤엄치며 놀던 오리들, “저것 봐, 저것 봐, 당�
문화일보
2023-06-27 09:08:38
“배고픈 시절 겪어봤다” … 불우 아동· 비행 청소년 돕기에 앞장
1970∼80년대 불세출의 프로복서들이 활약했던 시기에 대한민국 프로복싱의 인기는 정말 하늘을 찔렀다. 그 당시에는 TV가 귀한 때라 세계 타이틀전이 열리는 날이면 TV가 있는 동네 만화 가게나 다방, 술집 등은 만원을 이루었다. 또 경기장은 관중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TV 앞에 모인 사람들은 하�
문화일보
2023-06-22 09:09:44
반평생 종이접기로 사랑 전하는 ‘코딱지들’의 영원한 선생님
1980년대 어린이들을 색종이와 친구 맺게 해 준 주인공은 바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원장이다. 1988년 KBS1 ‘TV 유치원 하나둘셋’을 시작으로 KBS2 ‘혼자서도 잘해요’, EBS ‘딩동댕 유치원’ 등을 거쳐 2000년대 초반까지 김 원장은 방송을 통해 다양한 종이접기 방법을 소개했다.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문화일보
2023-06-21 09:15:50
수업 들으면서 기면증 호전되고 표현력 되살아나… “감사합니다”
나는 엄마, 아빠께 사랑받으면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귀여움을 받은 기억이 남지만, 어느 날 지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하고 서울교회에서 운영하는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호산나대(아가페타운)에 입학하고 서울교회의 사랑부로 출석했다. 수�
문화일보
2023-06-20 09: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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