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 없어도’ 추석 선물 가득 쌓이는 의원회관…적막 감도는 텅빈 국회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5 13:50
  • 업데이트 2023-09-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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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선물상자 가득 쌓인 의원회관 택배보관소 추석연휴를 사흘 앞둔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택배보관장소에 추석선물세트를 비롯한 택배상자가 가득 차 있다. 곽성호기자



추석연휴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국회에서 취재하는 사진거리 중의 하나가 의원회관에 쌓인 선물꾸러미다.

정부가 내수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 가격 상한이 15만원으로 조정됐고, 명절(설날과 추석) 전 24일에서 5일까지의 상한은 30만원까지 올라갔다.

농수산물과 그 가공품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의원회관에 가득 쌓인 선물꾸러미들이 꼭 맞춤한 자리를 찾아 갔는지는 의문이다.

무릇 그 직에 맞는 일을 열심히 하는 이들에게 응원이던지, 선물이던지 가는 것이 맞을 것 인데 말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텅 빈 국회본회의장 바라보는 초등학생 참관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국회본회의 일정이 취소된 25일 오전 본회의장이 텅비어있는 가운데 참관객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곽성호기자



삼권분립형의 국가형태를 취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사상 초유의 사법부 수장 공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예정돼 있던 대법원장 임명동의절차가 예정되어 있던 본회의가 야당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무산되었고, 추석연휴가 지나자마자 시작될 예정인 국정감사 시작 전에 처리할 예정이었던 법안처리일정도 무기한으로 미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예정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의 국회 본회의장 참관은 이뤄지고 있다. 원래라면 본회의장 가득 찬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볼 수 있는 귀한 기회였지만, 본회의장은 텅 비어있다. 초등학생도 지키는 약속을 대한민국의 민의를 대표한다는 300명의 국회의원은 지키지 않고 있다. 곽성호기자
곽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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