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경제협력 강화”

  • 문화일보
  • 입력 2023-10-07 15:12
  • 업데이트 2023-10-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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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경쟁과는 별도로 투자 등 경제 협력은 보다 강화
빈 살만 ‘40조 투자’ 약속 이행을 위한 정상외교 관심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무함마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가 개최지 발표가 임박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이로 인해 두 국가 간 경제협력이 다소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날 발표는 이러한 의구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우디는 장기간 우리 경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중국의 유력 대체 국가 중 한 곳이라는 점에서 사우디와의 협력 관계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게 우리 현실이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왕세자 방한 이후 양국 협력이 어느 때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포함한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17일 방한해 20시간 가량 머물며 윤 대통령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당시 회담에서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한국 측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업·기관과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맺은 프로젝트 규모는 300억달러(40조원)로 추산된다.

이러한 투자 약속을 실제로 구체화할 정상외교 일정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달 중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일정이 있을 것이라고 지난 3일 예고한 바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재계 총수들이 조만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네옴시티 수주전이다. 네옴시티는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다. 재계 총수들은 이달 하순 정·관계 인사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방문해 네옴시티 수주전 등에 나선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함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회경 기자
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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