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구글 생성형 AI 에게도 한국어로 질문하세요”

한국·스페인어 등 4개언어 추가
8일 챗GPT는 90분간 접속장애

구글에서 한국어판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는 8일(현지시간)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구글코리아는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검색 경험인 ‘서치랩스’와 생성형 AI 검색인 ‘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는 영어·일본어·힌디어로만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어를 포함해 스페인어·포르투갈어·인도네시아어 등 4개 언어가 추가됐다. 서치랩스와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는 120개국으로 확대됐다. 서치랩스는 초기 단계의 구글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이용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안드로이드나 iOS에서 구글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거나 데스크톱의 크롬 브라우저로 이용할 수 있다. 각 환경에서 구글에 접속하면 상단에 ‘실험 플라스크 아이콘’이 보이는데, 이를 클릭하면 생성형 AI 검색을 활성화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검색 결과에는 정보 출처 링크가 표시된다. 또 이용자들은 ‘이어서 질문하기’ 기능으로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대화 모드를 통해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픈AI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5시 42분부터 7시 16분 사이에 모든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등에는 접속 시 ‘챗GPT는 과부하 상태’라는 문구가 게시됐으며, 오픈AI는 “대규모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챗GPT가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비스는 90여 분 만에 복구됐지만, 장애가 발생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승주·이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