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이고 자상한 리더십” 긍정속 “인요한 1인 예능쇼로 그쳐” 비판도[Leadership]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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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adership - 취임 36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당내 평가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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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당내 평가는 다소 분분하다.

혁신위에서 함께 하는 혁신위원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남북과 미국을 자유롭게 오간 경험 때문인지 전체적인 맥락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시야가 넓은 점도 리더로서 장점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4대째 내려오는 선교사 집안의 풍조로 기독교적 색채가 사고에 묻어나면서도, 1960∼1980년대의 어려운 시절을 겪어 낸 평범한 한국인 중장년층 남성의 면모도 엿보인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 ‘대통령은 나라님’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 이러한 의식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중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의 ‘민주적 리더십’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인 위원장은) 모두 민주적으로 우선 혁신위원들에게 맡기려고 한다”며 “혁신안의 주제를 정할 때도 우선 모두 다 같이 토론하고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수결로 결정하고, 끝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굉장히 리더십이 있고 자상하고 박식하다고 느꼈다”며 “처음에는 인 위원장이 현실과 괴리가 있는 이야기들을 영향이나 충격이 큰 것들 위주로만 내놓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돌이켜 보면 나름의 생각이 담긴 것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인 위원장과 혁신위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인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인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나 혁신위 운영 방식, 혁신안 등이 국민의 관심을 당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혁신위가 혁신안을 내는 시기들이 다소 빨랐다는 소리도 있지만, 의사가 환자의 때와 기분을 다 맞춰가며 약을 먹일 수는 없다. 약을 거부하는 환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혁신위를 인 위원장의 ‘1인 예능 쇼’로 명명하며 비판하는 반응도 존재한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강서구청장 선거가 끝나고 정말 피 같은 시간이었다”며 “그 기간이 우리가 정말 달라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그냥 1인 예능 쇼로 끝나버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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