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선 물갈이 시작… “하위 46명 컷오프” 당무감사위 권고에 술렁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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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재옥(왼쪽 테이블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려 수상자들이 대거 회의에 참석했다. 곽성호 기자



‘살생부’ 당무감사 결과 발표
‘현역 22명 공천배제’ 풍문도
영남권 의원들 교체폭 클 듯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전국 당협위원회의 22.5%에 달하는 46명의 당협위원장을 내년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로 권고하면서 당 안팎이 뒤숭숭하다. 정치권에는 현역 의원 22명이 공천 배제 대상에 올랐다는 내용의 정보지(지라시)가 돌았고, 명단 중 대부분이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의원이어서 영남지역 의원들 사이에서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영남 중진 의원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와 겹치면서 영남 의원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서는 당무감사위가 선정한 비공개 컷오프 명단이 국민의힘 전체 현역 의원 111명 중 56명인 영남권에 대한 ‘살생부’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당무감사위는 기준 미달인 46개 당협위원회 이외에 현역 국회의원 중 여론조사 결과 개인 지지도가 정당 지지도보다 현격히 낮은 경우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다. 통상 영남지역의 경우 당 지지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 영남지역 현역 의원이 추가로 컷오프에 포함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당협위원장은 “영남의 경우 당 지지도가 다른 지역보다 현격히 높아 장벽을 뛰어넘기 힘들 것”이라며 “영남 현역 자리를 최대한 비워 대통령실 출신들을 앉힐 것이란 이야기가 더 거세게 돌지 않겠냐”고 밝혔다.

앞서 현역의원 22명이 컷오프될 것이라는 정보지가 퍼지는 등 당이 술렁이자 당 지도부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와 관련,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근거 없는 지라시 때문에 의원들 입장에서는 불편한 마음이 있다”며 “21대 총선에서는 43%가 물갈이됐는데, 영남을 기반으로 한 당이라 그쪽에서 의원들의 교체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남 지역의 한 현역 의원은 “영남만 찾다가 선거가 끝나면 영남 의원들은 토사구팽 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해완·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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