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합병 전 크름반도 박물관이 빌려 준 보물 소유권은…우크라? 러시아?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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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반환된 스키타이족 황금 투. AP 뉴시스



10년 법적 분쟁 ‘끝’우크라 품에


러시아의 크름반도 합병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문화재 소유권 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해 유물을 반환받았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기원전 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스키타이족 황금 투구와 서기 2세기에 제작된 황금 목걸이 등 유물이 우크라이나에 반환됐다. 네덜란드 알라드피어슨 역사박물관의 엘스 반 데르 플라스 관장은 성명을 통해 "문화유산이 지정학적 분쟁의 희생양이 된 특별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 박물관은 2014년 크름반도가 러시아에 합병되기 한 달 전에 개막한 전시회에서 크름반도 박물관 4곳에 있는 유물 300점을 대여해 전시했다. 이후 전시회가 끝나자 우크라이나 정부와 크름반도 박물관 간에 소유권 분쟁이 붙었다. 양측 모두 유물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네덜란드 대법원은 알라드피어슨 박물관이 대여한 유물들을 크름반도의 박물관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반환해야 한다고 최종 판결했다. 러시아에 합병된 크름 자치 공화국에 대한 국가적 지위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박물관의 유물이 크름반도에서 온 것이므로 크름 반도의 유물이라고 간주할 수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문화 유산의 일부"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유물들은 크름반도에 속하며 그곳에 있어야 한다"라며 반발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세기에 제작된 황금 장식. AP 뉴시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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