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 낙동강 심층수 쓰는 공동 취수탑으로 녹조 상수도 해소 시도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9 14:12
  • 업데이트 2023-12-01 16:26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물금 취수장 모습. 부산시 제공

2025년 낙동강 표면 취수로 인한 녹조 유입 문제 해결 기대

표면 아래 9~10m 맑은 물 취수해 양산-부산 취수장에 각각 보내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와 경남 양산시가 낙동강에서 맑은 물을 취수해 주민에게 공급하기 위한 공동 취수탑을 건립한다. 그간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주도로 이뤄졌던 광역 상수도 건설 사업에서 벗어나 지자체간에 공동으로 맑은 취수원을 확보하려는 전국 최초의 상생 사례다.

부산시와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양산 물금읍 취수장에 낙동강 심층부에서 취수가 가능한 공동 취수탑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취수탑은 낙동강 표면으로부터 9~10m 아래에 있는 맑은 물을 채취해 확보한 뒤 경남이 활용하는 양산취수장과 부산이 쓰는 물금취수장으로 각각 보내는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낙동강 표면에 녹조가 생기지만, 두 취수장에 그대로 흘러 들어가 주민의 상수도 수질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새롭게 취수탑이 생기면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게 상수도사업본부 측의 설명이다. 본부에 따르면 낙동강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표면으로 부터 1m 아래에 30%, 8m 아래에 75%, 10m 아래에 90%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새 취수탑은 표면으로부터 9~10m 아래 물을 취수해 저장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을 위한 총 비용은 290억 원(국비 87억 원, 지방비 203억 원)으로, 이 중 지방비는 부산과 양산이 취수 용량에 따라 분담한다. 두 지자체는 이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내년 9월 취수탑 공사에 들어가 2025년 관련 시설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물 부족으로 지자체 간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공동으로 맑은 상수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았다는 게 의의가 있다”면서 “취수원 다변화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이승륜 기자
이승륜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