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의사가 되고싶은 가장 큰 이유…“돈을 많이 벌기 때문”

  • 문화일보
  • 입력 2023-11-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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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에서 역전


초·중학생들은 ‘의사’가 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로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를 꼽은 학생들이 더 많았지만 역전됐다. 법률가를 희망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경제적 가치를 이유로 꼽은 학생들이 많아졌다.

30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학생의 직업가치 변화: 의사와 법률전문가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2018년과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현황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희망 직업 선택 이유를 분석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사를 희망 직업으로 선택한 학생들을 분석한 결과 초·중학생 사이에서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초등학생의 경우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로 2018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22.3%) △내가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21.5%) △사회에 봉사할 수 있을 것 같아서(20.5%)를 꼽은 학생들이 많았지만 2022년에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가 30.1%로 1위를 기록했다.

중학생 역시 2018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25.7%) △내가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19.7%)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2022년에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가 29.3%로 가장 높았다.

법률전문가 역시 직업 선택 이유에 다소 변화가 있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법률전문가를 희망하는 이유 가운데 ‘내가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는 26.9%에서 20.7%로 줄어든 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는 9.8%에서 18.7%로 높아졌다. 중학생은 2018년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라는 응답률 27.8%로 가장 높았지만 2022년에는 ‘내가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32.2%)가 1위였다.

정지은 직능연 연구위원은 "최근 직업을 통해 경제적 자유와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느는 반면, 창의적 도전과 발전 가능성을 추구하는 경향은 줄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가치를 경험하고 창의적 사고를 펼칠 기회, 사회적 기여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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