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차 지고 일본차 떴다…올해 한국 승용차 시장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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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렉서스의 인기 차종인 ES300h.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말까지 국내에서만 6616대가 팔렸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 차가 뜨고 미국 차가 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렉서스를 중심으로 한 일본 차 신차 등록 대수가 크게 늘어난 반면, 미국 브랜드 신차 등록은 일제히 감소했다. 일본 차 불매 운동의 영향이 줄어든 데다가 최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신차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만8852대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1만3933대)보다 35.3% 급증한 수치다. 특히 토요타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1만1007대를 등록된 렉서스는 전년(5703대)보다 93.0% 급증했다. 토요타 등록 대수도 지난해보다 26.3% 증가한 6771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19년 시작된 일본 차 불매 운동 영향이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모델별로는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 ES 판매가 돋보였다. ES는 전년보다 86.3% 증가한 6616대가 신차로 등록됐다. 렉서스 중형 SUV NX 등록 대수도 128.4% 늘어 2574대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차 판매는 부진했다. 미국 차는 올해 전년보다 22.6% 감소한 2만469대 신차 등록에 그쳤다. 지난해 2.2%였던 미국 차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1.6%로 낮아졌고, 일본 차(1.5%)와의 점유율 격차는 0.1%포인트로 줄었다.

이는 선풍적 인기를 끌던 테슬라를 포함해 전 브랜드 판매가 감소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테슬라는 전년보다 8.9% 감소한 1만1876대 신차 등록 대수를 기록했다. 지프와 포드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프는 39.4%, 포드는 34.9% 판매가 감소해 각각 3633대, 2790대 신차 등록에 그쳤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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