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고물가·소비 위축에 시름, 소비자-상인 다 살리는 혜택·조처 눈길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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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내 소매 수산물 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동백전 앱 결제 할인·캐시백 가맹점 밀집 시장, 특화거리 지정


부산=이승륜 기자



연말 연시를 맞아 부산시가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시름에 잠긴 소비자와 상인 모두에게 도움되는 혜택과 조치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부산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은 오는 4~9일 시장 내 수산물 소매상이 몰린 상가동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일본 원전수 방류로 위축된 국내 수산물 시장을 살리기 위해 마련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의 확장판 중 하나다.

앞서 해수부의 지난 8월 1차 시장 지원 사업 때는 전통시장 만 대상에 해당해 도매시장은 관련 혜택을 받지 못했다. 수산물도매시장은 ‘시장’ 명칭을 갖추고 있어도 전통시장이 아니어서 도매시장 내 소매상과 식당 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부산시가 관리하는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상가동의 수산물 판매 소매 점포 27곳은 정부의 수산물 판매 진작과 관련한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이에 해수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법의 골목형 상점가 제도를 활용해 도매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시작한 2차 수산물 판매 진작 사업 대상에 시장 타이틀을 갖춘 시장 모두가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반여농산물도매시장 행사에는 어류 건어물 젓갈류 판매 소매상 27곳이 참여한다. 4~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 시장 상가동을 찾은 고객은 수산물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은 2만 원짜리 상품권을 받는 등 고객 1명당 최대 구매 가격의 40%까지 상품권을 받는 식이다. 이 시장 상인들은 "그렇지 않아도 고객이 줄어서 어려웠는데, 정부 지원을 못 받아 더 힘들었다"며 "이제라도 소비 촉진 행사 대상에 포함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역화폐 앱을 통한 지역 상점의 판매를 촉진하는 조처도 있다. 부산시는 부산 전통시장 최초로 수영구 망미동 망미중앙시장을 ‘동백플러스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망미중앙시장에는 120여 개의 점포가 있는데, 이중 52개 점포가 동백플러스 가맹점이다. 동백플러스 가맹점은 고객이 부산시 지역화폐인 동백전 앱의 QR코드로 결제할 때 최소 12%에서 최대 19%의 할인이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상점이다.

시는 동백플러스 가맹점이 밀집해 있는 망미중앙시장을 ‘동백플러스 특화거리’로 지정해 고객이 동백전 앱을 통해 거리 내 동백점플러스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동백전 앱에 동백플러스 특화거리 전용 아이콘을 생성해 클릭만 하면 해당 점포를 바로 위치 등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시는 앱 내 특화 거리 항목에 포함된 상점들을 찾는 게 쉬우면 고객의 이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동백 플러스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동백 플러스 포인트 행사 등 혜택을 연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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