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세계 첫 출범… 거래 1호는 백종원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1 11:54
  • 업데이트 2023-12-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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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초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한국에서 출범했다. 온라인 도매시장 1호 거래는 인기 방송인 백종원(사진)의 ‘더본코리아’와 전남서남부채소농협 간의 양파 거래로 기록될 예정이다. 정부는 온라인 농산물 도매시장이 2027년까지 3조7000억 원의 거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날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가장 처음 거래된 품목은 양파로, 더본코리아는 10t(1500만 원 상당) 물량을 1차 가공을 거쳐 자사에서 운영 중인 외식 프랜차이즈의 식재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과거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일부 산지와 직거래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부분 오프라인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이용, 별도의 물류비용 등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온라인 도매시장은 온라인상에서 물품 거래가 이뤄진 후 소비자에게 직접 농산물이 배달된다. 이 때문에 물류비용 등이 대폭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보통 3단계를 거치는 농산물 유통이 1∼2단계로 단축됨에 따라 연간 7000억 원가량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에 앞서 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위해 ‘파일럿 운용 기간(10월 16일∼11월 10일)’을 거쳤다. 이 기간에 이뤄진 111건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물류 최적화로 인해 오프라인 거래와 비교해 7.4% 낮아졌고 농가 수취 가격은 위탁 수수료 절감 등에 따라 4.1%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구매자는 연간 1000만 원 이상만 거래하면 온라인 도매시장 이용이 가능하다. 구매자 편의가 확보돼 중소형 마트는 물론 외식업체들에서도 온라인 도매시장 활용이 많아질 전망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온라인 도매시장을 2027년까지 3조7000억 원 규모로 키우고,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절감해 그 혜택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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