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가성비” 고물가·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중소 뷰티 브랜드 활짝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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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명동의 화장품 가게 안에 위치한 입술 화장품 코너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니모리, 미샤 등 실적 호조
화장품 OEM 기업도 실적 상승



고물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K-뷰티 1세대에 속하는 화장품 로드숍은 물론, 중소 화장품 브랜드에 제품을 납품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도 덩달아 실적이 뛰고 있다.

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올 3분기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6.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통상 3분기는 화장품 비수기에 속하지만, 시즌 제품으로 출시한 ‘어성초 시카 쿨링 수분 크림’ 등 제품 판매량이 늘었고, 자회사 메가코스의 고객사 수주가 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토니모리는 설명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억 원) 대비 실적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K-뷰티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유럽에서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1%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등의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전년 동기 대비 광고비 등에 2.6배 이상 투자했음에도 흑자를 유지하고 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에뛰드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억 원)보다 3배로 늘었다.

화장품 OEM 기업들도 덩달아 실적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콜마의 3분기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31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중국 단체 관광 재개로 인디 브랜드 수요 및 주문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화장품 OEM 기업 코스맥스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7% 증가했다.

반면 중국, 면세 시장 회복 지연 영향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나란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중저가 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소 브랜드들의 실적 개선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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