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으로 재발견된 이민영, “눈빛·말투까지 신경써…응원에 감사”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4 10:46
  • 업데이트 2023-12-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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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영이 첫 악역 도전으로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완벽한 결혼의 정석’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3일 방송된 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마지막회에서 극악무도 악녀 이정혜(이민영 분)는 비참한 말로가 그려졌다. 극 중 모든 것을 잃고 교도소에 수감된 이정혜는 면회 온 친딸 한유라(진지희 분)가 서정욱(강신효 분)이 아닌 유세혁(오승윤 분)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누추한 유세혁 집에 빌붙어 살고 있다고 전하자 경악했다.

이에 이정혜는 “서류 조작이라도 했어야지! 아니면 서정욱 약점을 잡거나!”라고 한유라를 나무랐지만, 한유라는 오히려 “그랬던 엄만 어떻게 됐는데. 거기서 그러고 있잖아?”라고 일침을 날려 이정혜를 놀라게 했다.

이내 이정혜는 “한이주는 잘 살고 있는 것 같더라. 우릴 이렇게 망가뜨리고 저만! 넌 분하지도 않니?”라고 서슬 퍼런 감정을 터트렸지만, 한유라는 “엄마 대신 복수라도 하라고?”라며 관심 없는 듯 일갈, 이정혜를 당황하게 했다.

또한 한유라는 “나중에 출소해도 나 찾지 마. 모르겠어? 나 지금 엄마 버리는 거야”라고 경멸하는 눈빛으로 뒤돌아 나가자 이정혜는 충격에 휩싸였다. 면회실 창문을 두드리며 애타게 한유라를 불렀지만 한유라는 돌아오지 않았고, 이정혜는 다리가 떨려 일어나지 못하면서도 부축하려는 여자 교도관을 뿌리친 채 “됐어요. 나 혼자 갈 수 있으니까”라며 허리를 꼿꼿하게 편 채 감방으로 향했다. 이정혜가 마지막까지 최후의 보루로 남은 자존심을 세우는 모습이 악녀 이정혜 서사에 방점을 찍었다.

이민영은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도 서슴지 않는 ‘한울금융그룹’ 임원이자 갤러리 ‘더한’ 대표 이정혜 역을 맡아 선한 얼굴 뒤에 표독스러운 악행을 일삼는 양면적인 모습을 효과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민영은 ‘완벽한 결혼의 정석’을 마무리하며 “이정혜 역은 처음으로 도전하는 악역이어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실지 고민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다”면서 “이중성을 넘어서 피도 눈물도 없는 이정혜를 연기하기 위해 눈빛부터 말투, 아주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쏟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완벽한 결혼의 정석’을 함께 작업하며 최선을 다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그동안 이정혜로 인해 울분을 터트리시기도 하고, 잘하라는 격려와 응원도 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는 이정혜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의 인사를 남겼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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