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희생 있기에 세상이 따뜻해집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제주특별자치도 간부공무원들이 2일 오후 2시 고 임성철 소방장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소방안전본부 1층 회의실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제주도청 제공

80대 노부부 구하고 순직
임성철 소방장 추모 발길

제주=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제주 서귀포시 감귤창고 화재현장에서 80대 노부부를 구한 뒤 순직한 고 임성철(29) 소방장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현재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에는 1만8000여 명이 헌화했고, 160여 건의 추모글이 올라왔다. 박승한 씨는 “임 소방장의 살신성인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부디 그곳에서는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추모했다. 최상우 씨는 “그대의 희생이 있기에 세상이 따뜻하다”는 글을 올렸고, 이호준 씨는 “고생했어 친구야”라는 글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들 외에도 “고인의 숭고한 마음에 눈물이 난다” “아름다운 청년의 희생 잊지 않겠다”는 추모글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