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외모 아닌 경기 보러 온다”...中 미녀 육상스타에 쏟아진 비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육상스타 우야니. X 캡처

2024 파리올림픽에 중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인 중국의 육상 스타 우야니가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팬들은 그가 경기장에 짙은 화장을 하고 등장하는 등 경기에 집중하기보다 외모 가꾸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중국 남동해안 샤먼에서 개최된 2024년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에 출전한 우야니는 13초 04의 저조한 기록을 세웠다. 1번 레인에 나선 그는 출발도 좋지 않았으며 첫 허들을 넘기 전부터 상대 선수들에 비해 뒤처졌다.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좁히려고 애썼지만 우야니는 열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경기 후 그는 “경쟁자들이 너무 빨랐다”며 “노력했지만 첫 스타트가 좋지 않아 리듬이 깨졌고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우야니의 부진한 성적이 그의 외모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우야니가 짙은 화장을 한 채로 경기장에 등장하고, 반짝이는 별 모양의 장식을 하고 나온 점을 지적했다. 외모에 치장하느라 정작 경기에는 집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팬들은 당신의 외모가 아닌 경기를 보러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우야니가 경기에는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걸 좋아한다고 지적하며 “결과가 좋지 않고 다른 것으로만 관심을 끄는 데 능숙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우야니는 지난해 8월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FISU 세계 대학 게임(구 유니버시아드) 여자 100m 허들에서 12.76초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하고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