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442만과 바꾼 징역…경비행기 추락 ‘주작’한 유튜버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6 07:41
  • 업데이트 2023-12-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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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유튜버 제이컵. 제이컵 유튜브 캡처



유튜브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자신이 타고 있던 경비행기를 일부러 추락시켜 긴박한 탈출 장면인 것처럼 꾸민 한 미국인 유튜버에게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해당 영상이 기록한 조회 수 442만 회와 6개월 징역형을 맞바꾼 셈이다.

AP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4일(현지시간) 추락한 비행기 잔해를 은폐해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유튜버 트레버 대니얼 제이컵(30)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2월에 게시된 동영상 ‘내 비행기를 부쉈다’에는 제이컵이 소형 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 상공을 날다 돌연 낙하산을 메고 탈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제이컵은 비행기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셀카봉 카메라를 손에 들고 맨몸으로 하강하다 낙하산을 폈고, 조종사 없이 날던 비행기는 이륙 35분 만에 캘리포니아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 한복판에 추락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제이컵 유튜브 캡처



종잇조각처럼 처참하게 구겨진 비행기는 숲에 처박혔다. 추락 장면 또한 기체에 설치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제이컵은 비행기에서 탈출하기 전 마치 갑자기 고장이 난 듯 당혹스러워하는 것처럼 소리쳤지만, 이 영상을 본 일부 이용자들은 댓글로 그가 미리 추락을 연출해놓고 촬영을 준비한 듯 보인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제이컵은 연방 수사관에게 비행기 추락 위치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은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또한 비행기 추락 장소를 따로 찾아가 잔해를 치우기도 했다. 항공 당국은 지난해 제이컵의 조종사 면허를 취소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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