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일 싸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16년만 최고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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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801만 원…전년 대비 280만 원 상승
경기·전남·광주 분양가 상승세 두드러져



올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1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에 퍼져있는 "분양가는 오늘이 제일 싸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던 셈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현재 올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1만 원으로 전년 1521만 원 대비 약 280만 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용 84㎡(약 34평) 타입 기준 한 채에 평균 9500만 원 이상 오른 셈이다. 상승률로 보면 18.4%로 자료 조회가 가능한 2000년 이래 2003년(19.9%) 2007년(23.3%)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이자 16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경기와 광주, 전남 등 세 지역만이 평균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전년 1578만 원에서 올해 1869만 원으로 291만 원 약 18.4%가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이 0.2% 인천이 -0.1%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인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에서는 작년과 올해 모두 신규 분양이 진행된 19개 지역 중 8개 지역이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 중 용인(106.3%), 안양(23.0%), 이천(20.2%), 광명(14.2%), 수원(13.1%) 안성(10.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주는 작년 1640만 원에서 2131만 원으로 29.9% 뛰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전남이 1133만 원에서 1405만 원으로 24% 올라 2위를 자치했다. 반면 대구와 울산은 각각 5.7%, 7.3%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광주, 경기 남부 등은 전년 대비 높은 분양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물량을 소진하고 있다"면서도 "대구, 울산은 위축된 시장 분위기 탓에 공급 자체가 크게 줄어 분양가 상승세 더디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으로 한동안 분양가 상승세는 불가피하다"며 "인기 지역의 경우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의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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