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관광도시 부산, 거리 빛 낼 축제 가득…드론 2000대 밤 하늘 수놓아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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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해운대 빛축제가 열리는 해운대해수욕장 앞 거리에서 축제 점등 기구의 불이 켜져 있다. 해운대구청 제공


해운대 빛 축제, 시민 참여 행사로 다양화
서면 빛 축제, 상권 활성화 염원 담아 올해 첫
밤 하늘 수놓을 광안리 드론 2000대 대기 중


부산=이승륜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관광도시 부산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만한 축제가 넘쳐난다. 지역자치단체마다 빛 축제를 기획해 거리에는 화려한 조명이 가득하고 하늘에서는 드론이 날아다니며 성탄절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운대빛 축제, 시민 참여 행사로 다양화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2일부터 ‘희망, 빛으로 다시 한번’을 주제로 열린 ‘제10회 해운대 빛축제’가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고 8일 밝혔다.

축제 기간 해운대해수욕장과 인근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온천길 등 1.4㎞ 구간에서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까지 빛 조형물이 불을 밝힌다. 구간 별로 해운대해수욕장 ‘Highlight 빛의 절정’, 구남로 ‘Happiness 행복’, 해운대시장 ‘Humanism 인류애’, 온천길 ‘Hope 희망’ 등으로 주제를 달리해 빛 조형물과 포토존을 화려하게 꾸몄다. 구 측은 빛의 따스함으로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또 이번 빛 축제 동안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앞에 40m에 달하는 미디어 프로젝트 존을 운영한다. 국내 유명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제작한 7분 30초 분량의 5개 영상 작품이 빛을 주제로 다양한 영상 이미지를 선보인다. 이외 그랜드조선호텔~부산아쿠아리움 구간에는 해운대의 사계절을 표현한 은하수 정원이 있다. 카멜레온처럼 색이 변하는 다이크로익 빛 조형물이 있는 포토존도 새롭게 선보인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주말마다 구남로에서는 MBTI 상담, 네온 페이스페인팅, 캔들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22일과 24일 오후 7~8시에는 ‘라이브 버스킹’, 23일에는 ‘댄스 스트리트’ 등의 거리문화공연이 준비돼 있다. 23일 오후 4시 30분~8시 30분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100명 산타 출정식, 캐럴 콘테스트, 캐럴 빛 콘서트를 개최한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20231013 서면 빛 축제 점등식 (52) 서면 빛 축제가 열리는 서면1번가 거리. 부산진구청 제공



◇서면 빛축제, 상권 활성화 염원 담아 올해 첫=부산진구 서면1번가 일원에서는 ‘서면 빛 축제’가 내년 1월 20일까지 열린다. 부산진구는 빛 축제를 올해로 네 번째 개최하는데, 2021년과 2022년 이 축제를 부산시민공원에서 열었다가 올해 개최 장소를 서면 1번가로 옮겼다. 부산의 대표 상권인 서면1번가를 찾는 유동 인구가 최근 줄면서 상권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행사 개최지를 서면 1번가로 바꿔 지역 축제가 상인에게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서면의 역동적인 이미지에 맞게 메인존(빛과 걷다), 상권회복존(하늘을 걷다), 상상마당존(빛과 상상하다), 포장마차존(빛을 밝히다), 복개로존(빛을 향해 걷다) 등 5개 구역으로 나뉘어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이 마련됐다.

특히 서면 로타리 부산탑을 형상화한 아치형 게이트, 대형 선물상자 구조물, 오로라를 형상화한 은하수 조명, 레트로 느낌의 벌브조명 등 각 구역별 특색있고 화려한 빛 조명이 활기차고 찬란한 가을 밤의 정취와 더불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눈길을 끌 예정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밤 하늘에는 드론이 날며 다양한 빛 형상을 연출한다, 수영구 제공



◇밤 하늘 수놓을 광안리 드론 2000대 대기 중=내년 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와 밤 9시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는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되는데, 해수욕장 상공에서 빛을 쏘는 드론들이 연말 다양한 행사와 어우러져 밤하늘을 수놓는다. 라이트쇼가 진행되는 동안 광안리 해변에서는 9일 ‘따끈따끈 겨울 간식’을 주제로 ‘맛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16일 ‘광안리 연말콘서트’ 주제로 펼쳐지는 공연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연말콘서트가 열린다. 23일 ‘메리 크리스마스’ 공연은 루돌프, 산타, 눈사람, 트리 등 크리스마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을 담아 개최된다. 올해 마지막 드론 공연은 내년 1월 1일 0시 ‘2024 카운트다운’ 공연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2000대의 드론이 2024년을 상징하는 청룡의 이미지를 연출해 희망찬 새해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잇따른 축제의 대미는 부산시가 31일 밤 11시부터 다음 해 1월 1일 0시20분까지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하는 ‘부산 시민의 종 타종 행사’가 장식한다. 이날 시민 대표들은 3개 조로 나뉘어 희망, 사랑,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총 33차례 타종 행사를 한다. 타종식에 참여하는 시민은 올해 선행과 미담이 알려지고 사회공헌 활동이 남달랐던 이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따뜻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핫팩과 따뜻한 음료를 준비할 것"이라면서 "본 행사에 앞서 음악제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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