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공수처 출석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9 10:20
  • 업데이트 2023-12-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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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연합뉴스.



공수처 감사원 수사 본격화 뒤 3달 여만
전현희 전 위원장, 사퇴 압박용 표적 감사 의혹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이날 유 사무총장을 상대로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비위 첩보 입수 및 감사 진행 과정, 감사 보고서의 결재 및 공개 상황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유 사무총장이 공수처에 출석한 것은 지난 9월 6일 공수처가 감사원을 압수수색하며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공수처는 10월부터 유 사무총장에게 5차례에 걸쳐 소환을 통보했으나 감사원 업무와 국회 국정감사 일정, 변호인의 사건 내용 파악 필요성 등을 이유로 모두 불응해 왔다. 이에 공수처는 체포영장 청구까지 검토하겠다며 거듭 출석을 압박해 왔다.

유 사무총장은 감사원이 권익위 내부 제보를 바탕으로 임기가 보장된 전 전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를 하고, 주심 감사위원 최종 결재 없이 감사 보고서를 위법하게 시행·공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 외에도 최재해 감사원장 등을 포함한 감사원 직원 16명 안팎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사무총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우리는 법규에 따라, 역사에 따라, 관행에 따라 떳떳하게 그냥 업무를 한 것”이라며 “도둑이나 강도는 다른 층에 있는데 번지수를 잘못 찾았나 싶다”고 공수처 수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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