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4200만원 떨어졌는데…빚은 250만원 늘었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12-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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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기준 수도권 가구가 거주하는 주택 가격이 1년 새 평균 약 4200만 원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거주 가구는 대출 원리금으로 평균 1539만 원을 갚아 전년 대비 251만 원가량 확대됐다. 자산은 줄었는데, 부채 부담은 더 커졌다는 의미다.

8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수도권 가구의 실물자산 중 거주주택 가격은 평균 3억960만 원으로 전년(3억5175만 원) 대비 4215만 원 떨어졌다. 12% 하락률이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수도권 집값이 1년 사이 평균 10% 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집값 하락은 수도권 가구의 전체 자산 감소에 결정타였다. 지난 3월 말 수도권 가구가 보유한 총자산은 6억590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338만 원(-4.8%) 줄었다. 금융자산은 1년 새 3.9% 늘었지만 실물자산이 7.2% 감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도권 가구는 원리금 상환액마저 1년 새 250만 원 넘게 치솟았다. 고금리로 보유 자산이 축소됨과 동시에 원리금 부담마저 오르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수도권 가구는 작년 한 해 은행 등에 원리금으로 평균 1539만 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51만 원(19.5%) 확대됐다.

이번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실물자산 가격은 지난 3월 31일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전국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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