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속도… LH-주민대표회의 사업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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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위치도) 공공재개발사업에 속도를 낸다.

LH는 최근 공공재개발사업 최초로 거여새마을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신속히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 상반기 중에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3일 LH에 따르면 거여새마을은 서울 강남 3구 중에서 유일하게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인 곳이다. 공공재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거여새마을은 인근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신설 예정인 위례트램선 101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어 입지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H 관계자는 “기존에는 1종 일반주거지역이 구역의 67%를 차지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지만, 용도지역 상향으로 용적률이 282%까지 확보됐다”며 “오는 2027년에 최고 35층 공동주택 16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거여새마을은 인근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와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연계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LH 관계자는 “낡고 열악한 주거지 일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뿐 아니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