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좋아하는 ‘탕후루’, 먹고 나면 해야 할 치아건강법은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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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교수 "3분 이내 양치, 어렵다면 물로만 행궈도 도움"
젤리, 캐러멜 등 어린이 치아 위협 음식 섭취후도 마찬가지
칫솔질, 치실 사용, 정기적 치과 방문도 중요



학생들의 최애 식품 탕후루(糖葫蘆). 탕후루는 작은 과일 등을 꼬치에 꿴 뒤 설탕이나 물엿을 입혀 만드는 식품이다. 겉은 단단하고, 끈적거리면서 안은 당분이 높은 과일로 이뤄진 탕후루는 충치 위험도 높을 뿐더러 잘못 깨물었다가는 치아가 깨질 수도 있다. 탕후루를 주로 즐기는 어린이들은 영구치보다 약한 유치를 사용하는 만큼 특히 치아 관리가 필수다. 학계에선 아직 탕후루에 대한 충치유발지수가 연구되지 않았지만 충치에 악영항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김미선 교수와 함께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또 충치를 예방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당도 높고 끈적이는 특성, 충치 가능성 높아
충치유발지수는 특정 음식이 충치를 얼마나 일으키는지 당도와 점착도로 점수를 매긴 것을 말한다. 당도가 높으면 세균에게 많은 먹이를 제공할 수 있어 충치가 잘 발생한다. 여기에 치아에 끈끈하게 잘 달라붙는 점착도까지 높으면 꼼꼼하게 양치해도 음식물을 제거하기 어렵다.

충치유발지수는 1점에서 50점으로 매겨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충치 위험이 높다. 젤리가 48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캐러멜, 엿, 딸기잼, 과자, 사탕 등이 뒤를 있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탕후루의 경우는 아직 충치유발지수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다만 당도가 높고 끈적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젤리만큼의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겉면이 딱딱하면서 끈적이기 때문에 깨물다가 치아에 금이 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에 금이 생기면 그 사이로 음식의 찌꺼기가 들어가 충치를 일으킬 수도 있다.

■끈적이는 음식 섭취 후엔 물로 헹궈야
어린이는 유치 자체가 영구치에 비해 약할뿐 아니라 스스로 치아 관리를 하기 어려워 되도록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은 되로록 피하는 것이 좋다. 탕후루, 젤리, 사탕 등의 간식을 아예 먹지않을 수 없으니 섭취 후 제대로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 김미선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3분이내에 양치를 하고, 끈적이는 음식의 경우에는 물로 행궈내고 치아를 닦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당장 양치가 어렵다면 물로만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평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고, 충치가 생겼다면 되도록 빨리 발견해 치료받는게 좋다. 충치 예방의 기본은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이다. 특히 치아가 서로 맞닿은 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칫솔질 후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매번하기 힘들 경우 저녁 양치 때와 주말에 꼭 실행하는 방법도 있다.

■치과방문 주기는 3~6개월 추천
어린이의 경우 3~6개월 간격으로 치과를 찾아 충치를 찾거나 예방 치료를 받는게 좋다. 대표적인 충치 예방 방법에는 치아 홈 메우기 치료, 정기적으로 칫솔질이 덜 된 부위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 덩어리를 제거해주는 치면 세마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도포가 있다. 아이 개인별 충치 위험도에 따라 정기검진 간격, 불소 도포 간격을 다르게 해 효율적인 충치 예방이 가능하게 한다.

이미 충치가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가 필수다. 유치에 충치가 생겼을 경우 진행속도가 빨라서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금방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충치를 방치하면 염증이 뼈 속에서 퍼져 얼굴이 붓고 전신적인 염증으로 번질 수도 있다. 영구치가 나오는 자리가 부족해져서 교정치료까지 필요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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