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쇼크에… 엔·달러 석달만에 150엔 돌파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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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1.9원 상승 출발

미국 물가 상승세가 기대만큼 빠르게 꺾이지 않으면서 달러화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발표된 이후 엔·달러 환율은 150엔 선을 돌파했고, 원·달러 환율도 11.9원이나 급등한 1340원대에 개장했다.

14일 일본 NHK 방송 등에 따르면 달러당 149엔 초반대를 횡보하던 엔·달러 환율은 전날 밤 미국 CPI 발표 직후 150엔을 넘어섰고, 이날 오전 8시 현재 150.6엔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평가되는 150엔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중순 151.89엔까지 올랐다가 이후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 약세는 주요 통화 중에서 두드러졌다. 일본 정부는 과도한 엔화 약세를 경계하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엔화 약세 흐름에 대해 "상당히 급속하다. 경제에 악영향이 있다"라고 경계감을 표시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은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원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원 급등한 134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오름폭을 줄였다. 반면 이날 원·엔 환율은 장중 880.89원까지 급락하며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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