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합격했는데도 등록 포기?…SKY 등 9개 의대 미등록 비율 12%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3일 서울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전문관에서 열린 의대 증원에 따른 입시 판도 분석 설명회 참석자들이 설명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의대 중복합격후 미등록 추정… 전년보다 는 3%P 줄어
종로학원 “내년 의대 증원 영향 올해 대부분 상향 지원” 분석

2024학년도 연세대와 고려대 등 주요 9개 의과대학 정시모집에서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학생이 1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 두 곳에 중복 합격한 학생이 한곳을 포기하는 경우로 추정된다. 서울대 의대는 등록 포기자가 1명도 없었으며, 전반적인 등록포기 비율도 전년에 비해선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9개 의과대학의 정시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자 비율은 11.7%(43명)로 전년(14.7%·50명) 대비 3%포인트(p) 줄었다.

한양대 의대는 미등록자가 지난해 19명(27.9%)에서 6명(8.7%)으로 3분의 1가량 줄었다. 고려대 의대도 지난해 4명(16.0%)에서 2명(4.3%), 연세대(미래) 의대는 지난해 4명(16.7%)에서 2명(8.3%)으로 모두 절반으로 줄었다.

서울대 의대와 제주대 의대는 등록 포기자가 1명도 없었다.

반면, 이화여대는 등록포기자가 지난해 1명에서 올해 4명, 연세대 7명에서 11명, 가톨릭대 의대 9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다른 의대에 중복으로 합격한 후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1일까지 진행 중인 2024학년도 정시모집 추가합격·등록 과정에서 의대 추가합격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에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되는 등 입시 환경이 재수에 크게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어서 올해 정시에서는 의대와 서울권 주요대에 수험생들이 상향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