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위주 사업 벗어나 은행들, 기업 지원 넓혀야”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5 11:47
  • 업데이트 2024-02-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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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 간담회

76조 기업 금융지원 후속조치로
5大은행 최초 중견기업펀드 출시


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이 15일 5대 시중은행장 및 산업·기업은행장을 만나 기업 기술혁신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정부·여당이 기업의 신사업 전환 지원 및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76조 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갖고 “은행들이 기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소비자금융에서 벗어나 기업에 대한 지원을 넓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급속한 기술발전을 이뤄내면서 한국과의 관계가 경쟁으로 바뀌어 가고, 경제 블록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신소재 등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과 경제의 미래를 위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첨단산업 기업 지원은 최소 26조 원 규모로 진행되는데, 산업은행이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5대 분야에 15조 원 규모로 금리를 최대 1.2%포인트까지 낮춰 저리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첨단전략산업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과 연기금이 주주로 참여하고,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체 고용의 약 13%를 창출하는 중견기업의 신성장 사업 진출을 돕는 정책금융도 강화한다. 5대 은행은 최초로 중견기업 전용 펀드를 출시해 5조 원 규모로 지분투자 등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과 함께 신사업 진출 중견기업에 대한 6조 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금리로 경영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에 금리를 인하해주기 위해 주요 은행과 기업은행은 5조 원 규모의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기업은행은 일시적 유동성 위험이 예상되는 기업에도 1년간 가산금리를 면제해 3%대 금리를 적용한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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