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도중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고 있다.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팔꿈치 수술 후 첫 번째 라이브 배팅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세 차례 타석에 섰다. 이 과정을 MLB닷컴이 상세히 전했다.
첫 타석에서 라이언 브레이저의 공 5개를 그냥 지켜본 오타니는 다음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상대로 초구부터 배트를 휘둘렀다. 이 타구가 오타니의 발을 때려 잠시 긴장감이 돌았다. 홈런포가 나온 것은 세 번째 타석이다. 오타니는 J.P. 페예라이센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홈런을 허용한 페예라이센마저 "오타니가 타석에서 건강하게 배트를 휘둘러 홈런을 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오타니가 투수의 공을 친 것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7일과 19일 라이브 배팅을 걸러 아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다는 우려를 샀으나 라이브 배팅을 소화한 첫날부터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3월 20일과 21일 한국 고척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2연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전했다.
한편 2023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5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2024시즌엔 타석에만 설 예정이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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