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2월에도 떨어졌다…전세가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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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하락했지만 전월대비 하락폭이 줄었고, 전세가격도 0.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50개 고가 단지의 하락폭도 둔화됐다.

2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8% 떨어졌고 아파트는 -0.11%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전세 가격의 경우 주택은 0.08%, 아파트는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0.07%)은 전월대비 하락으로 유지되고 있다. 5개 광역시(-0.12%)는 하락했고 기타지방(-0.07%)도 하락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8% 하락, 인천이 -0.09% 하락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 강북구(-0.29%), 노원구(-0.26%) 금천구(-0.22%), 도봉구(-0.13%), 중랑구(-0.09%), 종로구(-0.08%)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매매 가격변동률이 -0.1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지난해 8월 -0.06% ▲9월 0.26%(9월) ▲10월 0.23% ▲11월 0.04% ▲12월 -0.11% ▲올해 1월 -0.19% ▲2월 -0.12%로 지난해 말부터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월 대비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반면 연립주택은 0.05% 상승, 단독주택은 0.07% 상승을 보였다.

경기지역 주택 매매 가격은 수원 영통구(0.12%), 과천(0.06%), 김포(0.04%)는 상승했고, 고양 덕양구(-0.40%), 수원 권선구(-0.18%), 시흥(-0.17%), 의정부(-0.15%), 고양 일산서구(-0.12%), 고양 일산동구(-0.12%) 등이 하락했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8%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0.14%)을 비롯해 경기(0.17%)·인천(0.17%)·수도권(0.16%)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구(-0.20%), 부산(-0.05%), 울산(-0.01%)은 하락했고, 광주(0.05%), 대전(0.13%)은 상승했다.

서울 주택 전세가격은 관악구(0.37%), 마포구(0.34%), 동작구(0.28%), 영등포구(0.27%), 강남구(0.27%) 등이 높게 상승했고, 금천구(-0.10%), 중랑구(-0.08%) 만 하락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8%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영통구(1.77%), 고양 덕양구(0.64%), 수원 팔달구(0.51%), 고양 일산동구(0.46%), 시흥(0.38%) 등이 상승했고, 광명(-0.20%), 성남 중원구(-0.12%), 이천(-0.11%), 평택(-0.09%)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에 기준치인 100 아래인 85을 기록하면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11월 83 ▲12월 76 ▲올해 1월 80 ▲2월 85로 최근 5개월 연속 하락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부터 서울의 매매전망 수치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의 50개 고가의 대단지 아파트인 선도아파트도 전월대비 -0.06%로 지난달 -0.22% 보다 하락이 둔화 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9월 1.28% ▲10월 0.72% ▲11월 0.46% ▲12월 -0.14% ▲올해 1월 -0.22% ▲2월 -0.06%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