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연일 박정희·육영수 띄우기 ‘보수 결집’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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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지자체장들과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에 앞서 참석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 ‘육영수 생가’ 방문

박 前대통령 오찬 두달만에 참배
지난주엔 박정희 업적 치켜세워
총선 앞두고 TK 등 표심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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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 생가(사진)를 찾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8월 충북 지역 첫 방문지로 이곳을 찾았고, 지난해 연말에는 박 전 대통령과 관저 오찬 회동을 갖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잇따른 ‘박근혜 껴안기’는 총선을 40여 일 앞둔 시점에서 TK(대구·경북) 민심을 잡아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인사들과 함께 충북 옥천군 육 여사 생가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생가 관계자로부터 안내를 받아 차분하게 참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일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육 여사 생가 방문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있어 시간을 내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이곳을 찾고 있다. 현재 여권은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보수의 심장’ 대구 등 TK 민심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 대통령은 2년 6개월 전인 대선 후보 시절에도 충북 지역 첫 방문지로 육 여사 생가를 찾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육 여사의 적십자 활동 등을 언급하며 “여사님의 낮은 곳을 향한 어진 모습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고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직접 만남’ 횟수도 늘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박 전 대통령을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서울에 온다는 박 전 대통령에게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해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때 취임 후 처음 만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7일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발언도 부쩍 늘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경남 창원 민생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최초의 원자력 장기 계획을 수립해 우리 원전산업을 일으켰다”고 했고, 전날 울산 민생토론회에서도 “196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울산을 특정 공업지구로 지정하면서 공업도시 울산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대전 토론회에서는 “과학 입국의 미래를 바라본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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