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의 방패’ 야외기동훈련 2배로… 하반기엔 핵작전연습 시행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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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김정은, 세계분열 악용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만들어”


정충신 선임기자,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한·미가 3월 4∼14일 실시하는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한미연합연습에 야외기동훈련(FTX) 횟수가 지난해 25개에서 올해 48개로 2배 정도 늘어난다. 이와 함께 이번 연습시간 북핵 대응 핵작전연습의 경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지난해보다 발전된 형태의 핵사용 억제방지연습을 시행하며, 본격적인 핵작전연습은 올 하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가진 FS 공동 브리핑에서 “이번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해·공·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FTX에는 연합공중강습훈련, 도시지역지하시설작전훈련 등 신규 한미연합 실기동훈련이 포함돼 훈련 횟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해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올 6월 예정인 제3차 한미 핵협의그룹(NCG)에서 한반도 핵운용 관련 분야별 협력을 제도화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체계’를 완성한 뒤 이를 토대로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적용한 동맹의 핵대응연습을 발전시키고 미국 전략자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28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강화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으로 국제사회와 공조해 엄정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며 “확장억제의 실행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중동 등 두 개의 전쟁으로 혼란을 겪는 동안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한 북한이 더 복잡한 문제가 됐다는 미국 주요 언론의 진단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서울발 기사에서 “독재자(김정은 국무위원장)는 분열된 국제질서를 악용해 북한을 위협적인 핵보유국으로 만들었으며 이는 이미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에 휩싸인 세계에 새로운 복잡성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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