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지만 마음 불편한… 봄꽃 컵홀더[포토 에세이]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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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문호남 기자 moonhn@munhwa.com

사무실 책상 한편에 이른 봄이 찾아왔습니다. 빨강, 초록, 보라 등 형형색색의 꽃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회사 인근 카페에서 받은 컵홀더입니다.

이른 새벽의 몽롱한 기운에서 깨어나기 위해 한 잔, 점심의 나른한 식곤증을 벗어나기 위해 한 잔 틈틈이 마셨습니다.

컵홀더를 버리기 아까워 하나씩 모았습니다. 그러다 어느새 화려한 꽃밭을 이뤘습니다. 예쁘지만 마음이 불편합니다.

환경을 생각한다고 개인 텀블러를 들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텀블러를 매번 휴대하기 불편하고 깨끗이 씻는 게 힘들었습니다.

편한 것을 추구하니 불필요한 것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예쁜 쓰레기가 주변에 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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