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100그루 밑동 댕강…대전의 황당 절도 사건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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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위치한 농장들에서 포도나무 100그루의 밑동이 잘려나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최근 포도 농장주 2명의 유사 신고를 접수하고 포도나무 100그루를 베어 간 절도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유성구 반석동 외곽에 있는 포도나무밭 농장주인 A 씨는 경찰에 "누가 포도나무를 훔쳐 갔다"고 신고했다. A 씨는 밭에 갔다가 50그루의 포도나무가 잘려나가 밑동만 남은 것을 발견한 뒤 고민하다 10일 만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1일에도 유성구 안산동의 또 다른 포도나무밭에서 포도나무 50그루가 마찬가지로 밑동만 남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겨울이라 농장주의 발길이 뜸해진 틈을 타 벌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 농장 근처엔 CCTV가 없는 데다 범행 시기도 명확하지 않아 범인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범인이 포도 과실이 아닌 나무줄기만 수십 그루씩 잘라간 이유도 여전히 의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수사해 추가 피해를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월에도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8개 농가에서 출하를 앞둔 수백 ㎏ 딸기가 사라져 수사에 나서 절도범을 검거한 바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절도범인 이웃 주민 50대 A 씨는 인적이 드문 밤 시설 하우스에 들어가 딸기 약 390㎏, 시가 780만 원어치를 훔친 뒤 인근 주점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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