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국립대 의대 교수 1000명 증원… 연휴 의료대란 분수령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9 12:09
  • 업데이트 2024-02-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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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시한… 정부, 복귀 촉구

교수진 증원… 교육 부실 해소
이상민 “의료개혁 마지막 기회
전공의들 현명한 결정 바란다”


정부가 집단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인 29일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의료 현장에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의대 2000명 증원안으로 의대 교육이 부실해질 것이라는 의료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9개 거점 국립대 의대 교수 정원을 2배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이날까지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이 아직 소수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의지가 강해 의정 간 대치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3·1절 연휴가 의료 대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은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은 국민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지방의 9개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거점국립대 전임교수는 1200명 정도인데 이를 2배 가까이인 2200명 정도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소아과, 산부인과, 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분야 교수는 법정 정원 기준(교수 1인당 학생 수 8명)보다 더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국립대 의대생 증원 배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오는 4월 공무원 정기 직제에 국립대 의대 교수 증원을 반영한다.

정부는 ‘의료대란’ 장기화에 대비해 5월까지 순차적 개소 예정이던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3월 4일 조기 개소한다. 정부는 3월 4일부터 전국 수련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파악하기로 했다. 복귀 여부를 조사해 해당 전공의의 소명을 듣고 행정처분을 결정한다.

권도경·민정혜 기자
권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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