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비트코인… 2021년 11월 기록했던 사상최고 6만9000달러 재돌파 가시권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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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코인‘파죽지세’  비트코인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한 고객이 비트코인 시세판을 바라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 27개월만에 6만달러 뚫어

현물ETF 출시로 매입 늘고
4월부터는 채굴량 절반 감소
한달새 가격 47.4%나 급등
SC “연말 10만달러 갈 수도”

이더리움 ETF 승인도‘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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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거래소에서 27개월 만에 6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점 경신을 눈앞에 뒀다. 원화 기준으로는 이미 8300만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돌파했다. 올해 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인해 비트코인 매입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오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를 기점으로 공급량은 줄어들 예정이라 가파른 속도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수급이 현물 ETF 효과로 늘어난 것이 증명되면서 다음 타자인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 외신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강세장은 지난달 11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출시된 현물 ETF 시장에 뛰어들면서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의 선물 ETF와 달리, 현물 ETF는 운용사들이 비트코인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 상장된 10개 운용사의 현물 ETF에는 지난 20일까지 50억2300만 달러(약 6조7041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4차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앞선 1~3차 반감기를 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다음 반감기는 오는 4월 중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차 반감기가 시작된 2012년 11월부터 다음 반감기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92배 뛰었다. 2차와 3차 반감기에는 각각 30배, 8배 상승했다. 반감기를 거듭하면서 상승 폭은 줄어들겠지만, 현물 ETF 수급 증가에 기준금리 인하 등 호재까지 겹치면서 이번에도 상승장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3300만 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본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한 달 사이에 가격이 52.75%나 오르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규모로 성장했다. 비트코인처럼 현물 ETF가 상장되면 유동성이 늘어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10여 개 운용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는데, 가장 빠른 심사기일은 5월 23일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처럼 투자상품으로 볼지, 증권으로 볼지를 두고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아서다. 이런 이유로 이더리움 현물 ETF가 5월에 승인돼도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폭등하진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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