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편파 MBC지만, 이건 선 넘어”…韓이 분노한 MBC 일기예보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1 17:59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MBC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MBC가 일기예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성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아무리 그간 극도로 민주당 편향 방송을 해 온 MBC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MBC 일기예보는 지난 2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등장했다. 기상캐스터가 "지금 제 옆에는 키보다 더 큰 1이 있다. 오늘 서울은 1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1까지 떨어졌다"고 말하는 동안 파란색 숫자 ‘1’이 세워졌다. 이 캐스터는 숫자를 가리키거나 손가락으로 숫자 1을 만들어보였다. 초미세먼지(PM 2.5) 최저농도가 이례적으로 1㎍/㎥까지 떨어졌다는 뜻이었다.

한 위원장은 "그 MBC 일기예보에 사람 키보다 큰 파란색 1 대신 같은 크기의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 보라. 미세먼지 핑계로 1을 넣었다는데 2를 넣을 핑계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어제보다 2도 올랐다는 정도면 넣을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러면) 노골적인 국민의힘 선거운동 지원으로 보이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언론사) 데스킹 기능이라는 게 있는데 저걸 생각 안하고 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내고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타난 파란색 숫자 ‘1’은 누가 보더라도 무언가를 연상하기에 충분해 보인다"며 "오죽하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가 선거방송 심의규정 제5조(공정성) 제2항, 제12조(사실보도) 제1항을 위반한 것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