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소득 502만원으로 늘었는데…주머니 가벼워진 이유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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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소득이 5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늘고 있지만 가계 한숨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근로소득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늘었다. 근로소득은 316만7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고 사업소득(103만5000원)은 1.6%, 이전소득(67만1000원)은 17.7% 증가했다. 가구당 총소득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5% 증가에 그쳤다. 실질 근로소득의 경우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1.9% 줄어 5개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실질 사업소득은 1.7% 감소해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지출은 381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소비지출 283만3000원(5.1%), 비소비지출 98만원(5.6%) 모두 5%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처분가능소득은 404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3.5% 늘었고, 흑자액은 121만 원으로 0.1% 증가했다.

한편 이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지난해 월평균 실질임금은 355만4000원으로, 전년(359만2000원)보다 1.1%(3만8000원) 감소했다. 실질임금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임금의 실질적 가치다. 지난해 근로자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전년대비 2.5% 올랐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3.6% 상승해 실질임금이 후퇴한 것으로 평가된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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