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부담 덜어주자”… 배달비 ‘0원’구독시대[별별 구독경제]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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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요기요의 배달비 무료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위)와 쿠팡이츠의 배달 서비스 모습(아래). 각 사 제공



■ 별별 구독경제

요기요 월 4900원에 무제한
쿠팡 로켓배송 무료 혜택

주문 시간대별 수요·거리 고려
‘배민’ 묶음배달로 배송비 낮춰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배달 음식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고물가로 인해 배달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배달 앱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서베이가 전국 20∼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배달서비스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이 1년 전 대비 ‘배달서비스 이용이 줄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배달비가 비싸져서’를 꼽은 비율이 83.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상황이 이렇자, 주요 배달 앱들은 ‘배달비 무료’ 구독 서비스를 내놓는 등 소비자의 배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 4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최소 금액인 1만7000원 이상 주문할 경우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이다. 초기 멤버십 가격은 9900원이었지만, 더 적극적으로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반값’ 수준인 4900원으로 인하했다. 요기패스X에 처음 가입했을 경우 2개월간 월 2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요기패스X 무료 배달로 인한 배달료는 모두 요기요가 부담하는 구조여서 자영업자의 부담도 적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4월부터 ‘로켓와우’ 멤버십과 연계해 쿠팡이츠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구독료 월 4990원을 내면 주문하는 음식 가격과 배달비를 최대 10%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쿠팡플레이와 로켓배송 무료 혜택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덕분에 최근 쿠팡이츠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가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4월 ‘알뜰배달’을 선보였다. 알뜰배달은 묶음배달로 배달비를 낮춘 상품이다. 이용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주문 시간대별 수요·거리 등을 고려해 배달의민족이 설정한다. 알뜰배달은 배달 동선을 분석해 묶음배달을 제공하는데, 한집배달에 비해 배달에 드는 비용을 낮추면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차 효율을 높였다는 특징이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알뜰배달 서비스 출시 이후 소비자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박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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