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임종석, 어제 밤 탈당 약속…지금 전화도 안 받아”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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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4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탈당을 약속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밤 사이에 입장이 바뀐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했지만 (임 전 실장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이 전날(3일)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 전 대표에게 약속했다"며 "이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이 아침에 전화를 안 받고 페이스북에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홍영표·설훈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연합이 잘 성사된다면 이번 총선에서 최소 5석에서 10석, 임 전 실장이 가세한다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면서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민주연합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면 당명을 바꿀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날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공천 배제 결정을 받은지 약 일주일 만이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 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만난 것으로 확인돼 ‘반명계(반이재명계)’이자 ‘친문연대’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전 대표는 임 전 실장과 만나기 위해 광주에서 하려던 출마선언 일정까지 연기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이 민주당 잔류를 선택함에 따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이날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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